사이판 투어 셋째날
 

 

일어났더니 하얏트레지던시와 바다 사이에서 결혼식이 열리네요.

중국분들의 결혼식 같았어요~

전에도 글 썼는데 중국인분들과 한국분들이 사이판에 정말 많아요.

일본분들은 위치상 하와이에 많이 가시구요~

저희는 결혼식 보면서 비용 얼마 들었나 계산하고 놀았어요~부러워부러워!!

 

 

결혼식 보고~짐싸서 호텔 옮기고 ~어영부영 보내다 보니 오후가 됐어요.

어디를 가야 할까요~고민하다가 사이판 투어 지도 속에서 오비안비치를 주목@@


마나가하섬 예쁜데요~

그러나! 35불(환경세까지 포함) 내고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러 선착장까지 가야 하고~

가면 돗자리부터 의자 빌리는 비용~화장실에 사람도 느무 많고...

오후 4시 배가 마지막이라 조금 즐기다 보면 나가야 하고

하루정도는 갈 만하지만~

이왕 여행온거 현지인이 가는 스노쿨링 포인트 가면 더 좋지 않겠어요?

 

그럼다면 저는 오비안 비치를 추천합니다.

한국어 관광지도에서 오비안 비치에 대한 칭찬글이 인상적이라 찾아간건데

실제로 거북이 서식지에 현지인들은 낚시하며 여유를 즐기고~

바다는 적당한 깊이에 고기도 무지 많고...

너무 만족했습니다.

 

 

구글맵에 오비안비치(Obyan Beach) 치면 자세히 알려주니까

위치는 패스할께요. ^^


오비안 비치는 사이판 국제공항의 남쪽을 돌아가는

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나타나구요~

바닷가에 바로 산호초가 이어져 있어

본고장 사람들이 스킨스쿠버다이빙을 즐긴대요.

 

 

옆에서는 현지인분들이 낚시하고 ~잡은 고기 요리해서 다같이 드시더군요~

 

 

아~오비안 비치는 거북이들의 서식지예요.

안타깝게도 저희는 못봤어요. ㅠ 옛날 하와이 갔을때

수영하다가 거북이 지나가서 소스라치게 놀랐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 빅아일랜드 가면 거북이비치가 따로 있어요~거기 거북이 진짜 많아요.

 

 전 거북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또 한편으로 무서워 해요.(웃긴가요 ;;)

옛날 스쿠버 이론 강의 때 거북이 가까이가지 말라고~

난폭하고 이빨 힘이 쎄서 손가락 잘린다고 들어서.;;;;

그래도 오비안 비치에서 거북이 실물 한 번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정말 사람 없죠? 마나가하 섬이면 사람 바글바글 했을텐데..

여기는 사람도 많지 않구요~4시 통금도 없어요 ㅋㅋ

그리고 중요한건 바다 깊이가 마나가하섬처럼 존(zone)밖에 갑자기 깊어지는게 아니라 쭉 얕은것 같았어요.

바닥 돌이나 산호초도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구요.

(겁쟁이인 제가 잘 놀았으니 걱정마세요!)

 

 

물고기 크기나 양도 마나가하보다 많았어요.

정말 볼 거 많더군요. 아쉬운건 물 속을 찍지 못해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다는거네요.

가서 꼭 느끼고 보고 오세요.

 

 

Tip. 물고기가 물어요 ;;;

마나가하 섬에서 갑자기 물고기가 물고 갔어요. (본게 아니므로 아닐 수도 있지만 97프로 확신함)

오비안 비치에서는 하얀색에 영국 국기 그려진것 같은 꼬기가 제가 가까이 가니

공격하려 했어요. 남친도 인정. 그 고기가 절 무섭게 야리면서(?) 몇번을 공격하는척 했어요.

진짜 당황했다는...엉엉


 

 

자 이제 아쉽지만 집에 가야합니다~

오비안 비치 오는길이 좀 험하긴 해요.

그렇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어요. ​

파인 웅덩이는 잘 피해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말 너무 쉽게 하나요 ㅋㅋ)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찰칵~~

중간에 휴대폰 꺼지는 바람에 지도보고 찾아가야 했는데

지도 평생가다 거의 본 적 없고, 운전도 안한지 꽤 된 저도 대충 알겠더군요.

제가 몇번 도로 타라~왼쪽 가라~하면서 딱 한번 길 잃고 잘 찾아 갔어요.

음식점에서 가져온 지도가 정말 요긴하네요.

저희는 일부러 해안길 타고 올라가는 길 선택했어요.

바다 너무 예쁘죠~~??

 

posted by 스텔라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