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넷째날


 

안녕하세요. 투어없이 여행을 즐기는 저희 커플은 이번엔 포비든 아일랜드에 갑니다.

근데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던 저희한테는 무리한 일정이었어요.

씻을 호텔도 없어서 밤에 마사지샵을 가서 씻어야 했구요~

왕복 30~40분이라고 알고 갔는데 체감은 1시간 반?

 


덥고 길이 너무 험해서 정말 욕나오는줄 알았어요.

저는 얼굴 빨개지고 심장 터지기 일보 직전~여기 가자고 한 남친이 미울정도..

그래도 갔다왔더니 다 좋은 추억이 되네요.

특히 저희는 금단의 섬에 들어가 스노쿨링을 하고 왔답니다.

고기가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무서울 정도로 많았어요

 

 

금단의섬 전망대~~우리 남친 얼굴 엄청 작아 보여요~~히히

 

금단의 섬 내려가기 전에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저 금단의 섬을 한국인이 올라가다가 떨어져 죽었다네요.

아무튼 저 금단의 섬과 오른쪽 큰 바위 사이가 완벽한 스노쿨링 포인트 입니다~

여러분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물론 내려가고 올라오는길 엄청 험해서

욕나올수도 있어요...; 근데 그만큼 가치는 있는 곳이예요.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좀만 가면 금단의 섬으로 내려가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나봐요. 길도 안좋고~내려가는길에 대한 정확한 이정표도 없는데

그냥 사람들 지나간 흔적 따라 소록소록 내려가시면 돼요~

 

 

 

내려가는 초입기~~자 이제 고생시작입니다. 여러분~저런 길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ㅋㅋㅋ

 

이런길도 아무것도 아니예요~~곧 절벽같은 길이 나옵니다!! ㅋㅋ

 

그래도 경치는 GOOD

(왼쪽 섬 보이시나요. 저희가 처음에 스노쿨링 하려고 갔던게 저쪽이예요.)

거길 왜 갔냐면...사람이 있어서 ㅋㄷㅋㄷ

근데 가보니 아주 깊고~파도도 쎄서 위치를 옮겼어요.

거기 계시던 분들은 바다 수영 전문가(?) 커플이더군요.

그분이 금단의 섬 쪽이 스노쿨링 포인트라고 ~물반 바다 반이라고 알려줬어요~

 


​자 다 내려왔습니다. (누가 돌을 쌓아놨어요!!ㅋ)

그런데 제가 말했던 절벽길은 왜 사진이 없냐구요??

너무 절벽이라 위험해서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그냥 무념무상으로 내려왔네요.

직접 가보세요. 절벽이라 밧줄도 여기저기 있어요.

붙잡고 내려가고 올라가라고~~ ㅋㅋㅋ

 

 

처음에 갔던 물 깊은 쪽은 사진이 없네요.

금단의 섬 왼쪽 반대편에 있는 큰 바위 옆인데 저희는 다시 말하지만

다른 한국인 커플이 계셔서 가본거예요.

저희 거기서도 스노쿨링 했는데 바다 깊고 파도 쳐서 제가 좀 무서워했어요.

근데 오징어 봤답니다. 쪼그만한게 귀엽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고대 생물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금단의섬 쪽에 있는 바다 사진이예요.(딱 봐도 얕고 수영하기 좋고 고기 많죠?)

실제로 보면 저 고기들 다 커요~

그리고 삼각형으로 노란색으로 수족관에서 자주보는 고기도 떼로 몰려가더라구요.

너무 커서 걔네들은 무서웠어요.

고기들이 겁이 없는지 사람을 안무서워 하고 스쳐가요~

오히려 사람들을 따라와요. 남친 먼저 물에 들어갔는데 남친따라 가는 물고기들 보고

한참 어이없게 웃었다는.... 뭐지... 음식냄새 났나?::


 

 


Tip.  물고기에게 식빵주지 마세요.

환경적인 면에서도 안돼고

그 식빵 준 사람까지도 식빵인줄 알고 물걸요.


​빨갛게 탄 남친의 등짝~

저는 래쉬가드 입어서 괜찮았는데요 남친은 아프다고 계속 긁더라구요.

긁어서 아프면 또 괴로워하고, 나중엔 꾹꾹 누르던데요.

그냥 래쉬가드를 입는게 어떨까 남친아??

 

 

저희들 올라갈 때쯤 애들 잔뜩 데려온 선생님을 봤었는데요.

우리끼리 말했죠. 우리나라 였으면 위험해서 절대 이런데 안데려 왔을거라고.

외국은 애들 정말 강하게 키우나 봐요~

 

 

posted by 스텔라88